미국 빅 4 회계법인 (Big 4 Public Accounting Firms)에 취직하기
앞으로 시리즈로 연재할 계획인 '미국 빅 4 회계법인에 취직하기'의 첫 번째 포스트입니다. 네트워킹, 레주메 쓰기, 인터뷰 등 앞으로 하나 분야 씩 초점을 맞춰 제 경험과 생각을 나눌 겁니다. CPA시험이나 미국에서 취업을 위한 H-1B비자 등 신분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 시간으로 이 회사들의 일반적인 채용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어야 빠르고 쉽게 취업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빅 4 회계법인에는 아래의 회사들이 있습니다.
- Deloitte Touche Tohmatsu (Deloitte)
- PricewaterhouseCoopers (PwC)
- Ernst & Young (EY)
- Klynveld Peat Marwick Goerdeler (KPMG)
전 세계에서 감사, 세무, 컨설팅 서비스 분야의 시장점유율, 직원수, 그리고 매출 등으로 순위를 따져봤을 때 4개의 가장 큰 회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빅 4', 'Big Four'라고 알려져 있지만 미국에서는 도시와 서비스 분야마다 시장점유율과 매출의 차이가 있어서 순위는 제각각 인걸로 압니다. 그리고 이 회사들 이외에도 중견 회계법인 (Mid-tier)도 이름만 중견이지 매출액은 수 천억 대를 자랑하고 빠르게 성장하며 저 자리를 넘보고 있는 수많은 다른 회계법인들도 있으니 반드시 저 회사에 들어가야 하는 건 아닙니다.
또 기존의 감사와 세무 이외에도 회계시스템 자동화 컨설팅 서비스 등 IT 쪽으로도 상당한 진출을 하고 있고 그쪽 분야의 매출액이나 비즈니스 중요성을 고려해봐도 앞으로 이 컨설팅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가겠습니다.
재학생 채용 (Campus Recruiting)과 경력직 채용 (Experienced Hiring)이 있다
한국의 대기업들은 일반적으로 공개채용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지요. 채용인원, 자격, 방식, 시기 등에 대해서 기업이 공개적으로 채용공고를 내고 1-2차 등 시기별로 나누어서 뽑고 부족한 인원에 대해선 특별채용 혹은 수시채용을 하는 걸로 아는데요, 미국 대형 회계법인에선 한국식의 공개채용보다 대체적으로 다른데 다음과 같이 세 갈래로 나뉘게 됩니다.
- 재학생 채용 (Campus Recruiting)
- 경력직 채용 (Experienced Hiring)
- 계약직 채용 (Seasonal Hiring)
신입사원 선발은 크게 재학생 채용 (Campus hire)과 경력직 채용 (Experienced hire)으로 나눠 있는데요, 대학에 재학 중인 지원자들에 한해서 Campus hire라 하고 신입사원직 (Entry-Level Openings)에 지원을 하게 되고 대학을 이미 졸업하고 경력직으로 지원하는 경우 (경력 유무 여부에 관계없이) Experienced hire라 합니다. 만약 대학을 졸업하고 어떤 경력도 없는 상태에서 지원을 하는 경우 재학생들과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이미 경력이 있을지 모를 상태의 다른 지원자들과 경쟁을 해야 된다는 면에서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졸업자들이 선택하는 전략 중 하나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다시 캠퍼스 하이어로 지원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회계 석사 혹은 세무 석사 (Master of Business Taxation)를 취득하고 AICPA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 이수해야 하는 학점도 얻을 수 있고 학부생들보다 전문지식을 갖춘 좀 더 경쟁력 있는 지원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의 전략은 계약직 (Seasonal)으로 취직하는 일입니다. 계약직으로 일을 하면 연봉 대신 시급을 받고 바쁜 시즌에만 일을 하게 됩니다. 하도 일이 많아서 의외로 정규직보다 많은 돈을 벌 수도 있는데요, 계약직으로 취직을 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하기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회사 사정에 따라 정규직 전환이 어려운 시기가 있어 다소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실무 과정을 거치며 파트너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도 있고 오퍼만 받는다면 다른 정규직과 같은 선상에서 서로 경쟁하고 승진도 받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낮은 대우를 받지도 않고 오히려 더 대단하고 끈질긴 근로자라고 인식해 높게 평가해주는 점이 있습니다.
경쟁률 측면에서 보면 캠퍼스 하이어는 제가 다녔던 학교에서는 채용인원을 정확히 공개하는 일은 없었으나 미국의 수많은 대도시에 있는 대학들에서 채용을 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보자면 경쟁률이 한국만큼이나 치열하다고는 말할 수 없겠습니다. 캘리포니아, 뉴욕, 그리고 일리노이 주에는 한국 유학생과 이민자들이 많아서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만큼 미국 빅 4 회계법인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의 수도 엄청 많습니다. 이런 대도시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오피스에 지원하는 게 이득인 것이 영어로 원활한 대화를 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미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 다양성 (Diversity)을 인정해 주기 때문에 한국기업 전문부서 (Korean Practice)에 지원을 하면 오히려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게 장점으로 부각될 수도 있습니다.
취업 준비는 1학년 때부터
우선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들은 1-2학년부터 전략적으로 테크트리를 짜기 시작합니다. 빅 4 회계법인의 경우, 1-2학년을 타깃으로 하는 단기 인턴쉽 프로그램 (Leadership Conference) 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면접을 거쳐 소수의 학생들을 뽑고 3-4학년 때 정기 인턴쉽을 지원을 할 때까지 적절한 인원을 뽑을 목적으로 지켜봅니다. 주로 회사의 입장에선 뛰어난 인재를 먼저 선발하고 가져가려는 경쟁적인 측면이 있지만 취업하는 데 있어선 반드시 필요한 요소는 아니고 짧게는 2-3일, 길어야 일주일 정도의 초단기 설명회에 불과하기 때문에 레주메에 쓸 수 있는 정도로만 활용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도 Ernst & Young에서 2학년 때 이런 콘퍼런스에 참여했지만 나중에 인턴쉽 인터뷰 때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또 엔지니어링이나 컨설팅 쪽의 학생들이 대회에 많이 참가하듯 Case Competition이라 불리며 경연대회 같은 곳에 나가서 수상경력이 있으면 도움이 되는데요, 회사가 주체해서 개인이나 팀별로 대회에 참가하고 우수한 성적을 받으면 회사들에게 눈에 띄게 되는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
저도 대학 2학년 때, 빅 4 회계법인에서 주최하는 컴페티션에 참가해서 그때 같이 회계 수업을 듣고 있던 친구들과 며칠 밤낮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연습하고 나가서 발표했던 기억도 있었는데, 정말 재미있었고 아주 보람된 경험이었습니다. 대회에 나가면 임원급 파트너들이 나와서 발표를 듣고 카메라로 발표하는 장면을 녹화해서 피드백을 주기도 하며 나중에 직장생활에서 꼭 필요한 발표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2학년이 끝나면 이제 실제적 경쟁에 돌입하게 됩니다. 학교에서도 취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수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각자가 어떻게 인턴쉽을 받을 것인가에 대해 전략을 짭니다. 흔히 Networking event라 하여 학교에서 여러 개의 대기업에서 직원들을 초청하고 설명회를 가지고 대화를 하며 레주메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지는데, 이 네트워킹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제가 있을 당시만 해도 한국 학생이 많이 없었는데, 주로 비자나 신분문제로 지레 겁을 먹고 참여조차 하지 않은 케이스가 많더라고요.
실제로 F-1 비자를 가진 유학생들이 취업에 제한이 있는 건 사실이나, 정말 뛰어난 학생들은 회사에서 스폰서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고, 제 주위에 있던 많은 유학생들이 오퍼를 받아내고야 말았는데, 먼저 안될 거라 생각하여 시도조차 하지 않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에선 이런 네트워킹 이벤트에 가면 가장 많이 보이는 학생이 중국인 학생들인데, 이들도 유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집요하게도 유학생 전형 등에 대해 물어보고 어떻게 하면 취업을 할 수 있는지 어떤 회사들이 스폰서를 주는지에 대해 당당하게 물어보는 걸 보고, 한국에서는 여러 정치적, 사회적 이슈로 대립관계에 있는 부분이 있지만, 중국인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취업비자 스폰서십의 가능성과 여부는 회사의 힘보다는 미국의 이민법과 이민정책의 직접적 영향이 있으므로 그때그때의 이민법을 알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네트워킹 이벤트는 정말 '네트워킹'에 초점을 둡니다. 가보면 대기업에서 나온 인사과장뿐만 아니라 실제 직원들이 나와있고 줄을 서서 대화를 나눕니다. 무슨 대화를 나누냐고요? 바로 이 점이 네트워킹의 핵심입니다. 아무리 공과 사를 구분하라지만, 말이 안 통하거나, 재미없거나, 어색하고 불편한 상대와 일하는 건 고통 중에 고통이란 걸 누구나 다 아실 겁니다. 회사들도 이런 측면에서 캠퍼스 하이어에 접근을 하는데, 기본적인 소셜 스킬이 미약하거나 영어로 대화를 하는데 부담감을 느끼는 학생들의 경우 네트워킹 이벤트에 갔다가 오히려 제명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취업을 하고 학교에 졸업생으로 돌아와 네트워킹 이벤트에서 학생의 반대편에 서보니 어떤 점에서 지원자를 선별하는지 알게 되더라고요. 제가 당시 알던 후배들에게도 말한 거지만, 정말 자신 없다면 네트워킹에 아예 가지 말고 서류전형에서 끝장을 본 다음에 면접에서 박살 낼 각오로 하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추후에 네트워킹에 관해 자세하게 다룰 예정입니다.
면접 절차 (Interviewing Process)
네트워킹 시즌이 끝나면 그 다음날 바로 지원을 받습니다. 캠퍼스 하이어의 경우 학교 커리어 센터에서 일괄적으로 지원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는 방식이 있고, 어떤 대기업들은 따로 지원서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지원했던 회계법인들의 경우, 학교 커리어 센터가 만든 포털을 사용해서 마감일자까지 지원서와 레쥬메를 제출했고, 하루 이틀 뒤에 면접 승인 여부를 듣게 됩니다. 일단 면접 초청을 받으면 서류만으로는 통과를 한 거지요. 면접 초청을 받지 못했다면, 내년을 기약해야 되거나 일찌감치 플랜 B로 두었던 다른 회사들의 마감일자까지 다시 지원서를 작성해야 될 겁니다.
면접 초청을 받으면 면접 날짜에 정장을 입고 학교 커리어센터로 가면 됩니다. 제가 있던 학교의 커리어 센터에는 동시에 여러 회사들이 면접을 진행할 수 있는 '인터뷰 룸'이 십 수개 있는데, 가운데 책상이 있고 2명 정도 들어가는 아늑한 크기의 4-5평 방입니다. 약간 취조실 비슷한 분위기라 처음에는 긴장을 할 수 있고, 대게는 일대일로 면접을 진행하고 면접관과 '호흡'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미리 외운 답변을 주야장천 설명해서 대독 하는 느낌을 주는 거보다, 왜 내가 이 회사에 들어가면 잘할 수 있는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경험을 근거로 설명을 해야 합니다.
Tell me about yourself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질문인 'Tell me about yourself', 자신이 누군가에 대해 설명하라, 라는 질문에선 '엘리베이터 피치'라는 생각으로 1-2분 정도 간략하고 임팩트 있게 자기 자신이 다른 지원자들보다 돋보이는 면에서 설명을 해야 하는데, 이 질문만큼은 충분히 외우고 또 외우고, 첨삭도 받고, 카메라 또는 거울 앞에서 말을 할 때의 자신의 모습을 면밀히 검토하고, 가능한 다른 사람 앞에서 연습도 해보며 충분히 다지고 난 뒤에 가야 됩니다. 막상 인터뷰룸에 들어가서 앉으면 정신이 없고 앞이 하얘집니다. 긴장을 하는 타입이라면 더 긴장할 거고, 면접관 본인이 어색하거나 일체의 반응을 하지 않아 긴장을 유도하는 타입이라면 외운 것도 까먹습니다. 그래서 충분한 실전 연습이 필요한 거지요. 만약 너무 떨려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대충 얼버무리는 것보다 웃으면서 너무 긴장했으니 30초 정도 시간을 줄 수 있겠느냐라고 물어보면 면접관도 충분히 이해를 해줄 거고 오히려 이번 인터뷰는 망했다는 심정으로 편안하게 말하기 시작하면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캠퍼스 인터뷰 같은 경우 30분에서 1시간으로 짧은 경우가 많고, 주로 매니저급이나 그 이하의 직원들이 나옵니다. 서류면접 이후로 정말 자격 미달 지원자들을 '걸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존재하는 거지요. 인터뷰가 끝나면 회사들이 모여서 일명 'Debrifing'이란 걸 합니다. 2차, 3차 면접으로 부를 지원자를 추려내는 과정인데, 대인관계 면에서 특별히 어색하거나, 영어가 서툴거나, 별로 특색이 없거나, 행실이 바르지 못했다면 가차 없이 추려냅니다. 영어가 아직 서툰 유학생이나, 아직은 경험치가 부족한 1세나 1.5세대 이민자 학생들한테는 관건이 되는 인터뷰인 거지요.
IT나 컨설팅 계열은 1차 캠퍼스 면접을 전화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IT 같은 경우, 회사들의 위치가 북가주, 흔히 Bay area라고 하는 샌프란시스코나 샌호세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전화나 화상 인터뷰를 실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집에서 면접을 볼 수 있는 편리성도 있지만 전화상으로 자신을 설명하는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지요. 이런 1차 캠퍼스 면접을 통과하면 오피스 면접으로 초청합니다.
2차 오피스 면접
1차 면접을 통과한 지원자들 대상으로 2차로 면접을 진행하기 위해 회사 오피스로 초청을 합니다. 제가 지원했던 회계법인들의 경우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누고 간단한 조식이나 점심을 먼저 하면서 긴장도 풀고 네트워킹을 할 시간을 줍니다. 사실 오피스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거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밥을 먹으면서 대화를 하는 모습, 소셜 스킬 등을 평가받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취업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마음으로 긴장하지 말고 되도록이면 다른 면접자들과도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게 관건입니다. 밥을 다 먹으면 차례로 콘퍼런스 룸으로 부릅니다.
1차 면접과는 달리 중견급 직원들과 면접을 치릅니다. IT계열이나 컨설팅 쪽은 여기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설명하거나 문제를 풀며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되는 거지요. 이와 달리 회계법인 쪽은 이미 학생들이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는 것을 알고 대부분 Behavioral Questions 중심으로 면접을 진행합니다.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할 것인가, 리더십을 보여준 경험이 있었던가?, 이런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등 가정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을 하는 시간입니다. 면접관에 따라서 일반적인 대화를 하고 호흡만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융통성 없이 가이드라인에 주어진 질문을 하고 그대로 진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능력,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을 하는 능력 등을 고루 연습을 해야 잘 진행할 수 있는 거지요. 저 같은 경우 2차는 3명의 면접관과 50분씩 차례로 총 3시간에 걸쳐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세 차례 모두 Tell me about yourself는 반드시 했고 조금씩 다른 질문을 받았는데요, 3시간을 말을 하고 나면 기진맥진해집니다. 포커스를 잃지 않고 사소한 말실수하지 않는 게 키포인트이지요. 2차 면접이 끝나면, 회사에 따라 3차 면접을 실행하는 경우도 있고 앞서 말한 디브리핑을 거쳐 1-2주 뒤에 전화로 바로 합격여부를 통보하기도 합니다. 합격을 하게 되면 그 날로 계약서를 이메일로 보내고 언제까지 사인을 해서 보내라 합니다. 여러 회사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으면 그때부터 회사들과 연봉이나 보너스 협상을 할 수 있는 레버리지를 가질 수 있겠지요. 저 같은 경우, 몇 군데 연락을 받은 곳이 없었는데, 참 인생의 아이러니인 게,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최종 합격을 받았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망했다고 생각하면 긴장이 풀리고 임기응변 능력이 생기므로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하지만 큰 기대는 걸지 않는 게 심리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회계법인의 경우 3학년 인턴쉽과 4학년 풀타임 채용이 전부인데, 둘 다 채용방식에서, 서류면접, 1차 면접, 2차를 거치고 인턴쉽 지원에 불합격할 경우, 다음 학년 때 풀타임 채용에 지원을 해야 되며 그마저도 불합격을 하면 졸업하기 전 서둘러 다른 옵션을 찾지 못할 경우, 자칫 잘못하면 졸업을 하고 Experienced hire로 지원을 해야 돼서 많이 불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 간에는 2-3학년 인턴쉽 지원이 가장 치열하고 경쟁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혹시 현재 미국 Big 4의 구인광고를 확인하고 싶다면 밑에 있는 각 회사의 커리어 사이트들을 확인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Deloitte Touche Tohmatsu (Deloitte) - www.deloitte.com/us/en/pages/careers
PricewaterhouseCoopers (PwC) - www.pwc.com/us/en/careers
Ernst & Young (EY) www.ey.com/en_us/careers
Klynveld Peat Marwick Goerdeler (KPMG) - home.kpmg/us/en/home/careers
이번 포스팅에는 전반적인 채용 절차에 대해서 설명을 해봤는데요, 채용 절차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추후에는 각 절차에 필요한 단계들을 디테일하게 설명하는 포스트를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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