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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야기

LA 코로나 팬데믹 - 화이자 (Pfizer) 백신 후기

by LarchmontKorean 2021.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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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을-받고-있는-모습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화이자 백신 접종 후기

지난 3월, 캘리포니아 정부는 MyTurn.ca.gov라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코드를 입력하면 누구나 코로나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할 수 있게 허가해 줬는데요, 저도 이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에 화이자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하고 그 후로 2주가 지났습니다.

 

지금은 어떤 부작용이나 아픈 느낌은 없고 과학적인 메커니즘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뭔가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는 느낌에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도 두려움은 없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네요!

 

이번 포스팅에선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는 절차와 접종을 하고 나서 몸의 반응, 후기 등을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구글-CSULA-지도
CSULA 접종 사이트 - 제한 구간이 접종으로 통제하고 있는 부분

 

 

남가주 내에선 접종 사이트가 몇 군데 있는 걸로 아는데요, 전 LA 시내에 살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대학인 CSULA로 배정을 해주더라고요. 시간은 예약을 할 때 정할 수 있고 혹시 모를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을 체크하기 위해 토요일에 예약을 했습니다. 만약에 아프더라도 다음날 일요일에 쉬면 되니까 일에 지장을 받지 않으려면 토요일에 접종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일단 도착하면 줄이 엄청 깁니다. CSULA 학교 캠퍼스가 큰 편은 아니라 교정 내 도로와 파킹랏에 트래픽 콘을 설치하고 굽이굽이 돌아가게 만들었어요. 약간 놀이공원에 온 느낌인데, 저는 주사 맞는걸 워낙 좋아하고 헌혈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라 전혀 긴장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내내 차 안에 있어야 되기 때문에 차에 Auto brake기능이 있다면 사용하시고 마냥 기다리기에는 차들이 계속 움직이고 가다 서다 하기 때문에 지루한 느낌이 있습니다. 파드캐스트나 오디오북 듣는 걸 추천드려요. 한국에서도 정부에서 백신 접종을 체계적으로 한다면 이런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으로 접종을 한다면 가족단위로 한 번에 접종을 실시할 수 있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화이자-백신을-접종받고-있는-모습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모습

 

 

주사 맞을 차례가 오면, 한 10대 정도 줄에 세워놓고 방위군들이 와서 주사를 맞혀줍니다. 현재 화이자만 접종을 하고 있는 중이고 경우에 따라 다른 사이트에선 모더나를 하기도 합니다. 처음에 도착했을 때 군인들이 너무 많아서 군부대에 온 느낌이 있는데요, 미 국방부 웹사이트에 의하면 1군인들이 와서 접종을 해주고 있다고 하네요. 굉장히 친절하고 프로페셔널합니다.

 

접종을 마치고 나면 카드를 줍니다. 2차 접종 시에 보여줘야 되니 글러브 박스에 챙기셔야 돼요.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지 모를 사람을 위해 한 20분 정도 그냥 세워놓는데요, 전 시동을 끄고 기다렸습니다.

 

 

미국에서-화이자-백신을-접종하고-나면-주는-카드
화이자 접종 후 받는 카드

 

 

1차 접종 후 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몇 시간 후에 약간의 두통이랑 메스꺼운 느낌, 그리고 무엇보다 잠이 엄청 왔는데요, 아주 불쾌한 기분이었어요. 아주 약간의 미열이 있었는데, 견딜만해서, 1차 접종 후에는 진통제 복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2차 접종 후였지요.

 

 

이렇게 군인들이 와서 접종을 해줍니다.

 

 

2차 접종을 하러 가면, 1차 접종 시에 받았던 증명서를 보여줘야 됩니다. 그러면 또 차에 앉아 1시간 정도 기다리면 접종 차례가 오고 1차와 마찬가지로 접종을 합니다.

 

역시 집에 오는 길엔 아무렇지도 않았고, 그날 저녁에 밥 먹고 쉴 때까지 아무 반응도 없다가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온 몸이 무지막지하게 아프기 시작했어요. 열은 없었는데 심지어 손가락 마디마다 통증이 느껴졌고, 심한 오한이 느껴져서 한 겨울에 속옷만 입고 밖에 나가 서있는 마냥 추워서 부들부들 떨었습니다. 너무 심해져서 패딩을 입고 이불 2개를 입었는데도, 온몸이 아프고 춥길래 잠을 잘 못 잤습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온몸이 두들겨 맞은 마냥 아픈 건 처음이었네요. 화이자 부작용 중 대표적인 거라 하네요. 다음날에 오한은 사라졌지만 심한 두통과 메스꺼움 그리고 식욕저하로 하루 종일 잠만 잤습니다. 주사 맞은 팔이 부러진 듯 아파서 다음날 일이 밀려 있기도 하고 그래서 저녁에는 어쩔 수 없이 진통제 하나를 먹었는데요, 한 20-30분 이내로 그제야 몸이 회복을 하기 시작하더니 몇 시간 이내로 정상으로 돌아오더라고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아주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CDC에 의하면 2 진통제를 미리 복용하는 건 안되고, 접종 후에 이상반응 시 복용하는 건 괜찮다고 설명하는데요, 의사와 상의를 먼저 해보라고 합니다. 저는 제 Primary doctor를 아직 볼 일이 없어서, 상의하지 않고 그냥 먹었습니다. 물론 추천드리는 방법은 아닙니다.

 

3월 말 한 기사에 의하면 3 미국 인구의 15% 정도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라고 하는데요, 다른 주는 잘 모르겠지만, 실제로 캘리포니아 안에서도 케이스가 줄어들고 있고, 저녁이나 주말이면 LA에서도 시내에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 하루빨리 접종을 마치고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DOD Identifies More Troops to Help Administer COVID-19 Vaccine

The Defense Department has identified additional personnel authorized to support the 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in administering COVID-19 vaccinations at community vaccination centers around

www.defense.gov

 

 

 

What to Expect after Getting a COVID-19 Vaccine

COVID-19 vaccination will help protect you from getting COVID-19. Learn about the potential side effects of the COVID-19 vaccine.

www.cdc.gov

 

 

https://www.usnews.com/news/health-news/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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